미 증시 주가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잇따라 인상해 온 연방준비제도가 "미쳤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경계하는 투자 심리를 겨냥하는 한편, 다음 달 중간선거에 자칫 악재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펜실베이니아 주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미 증시 폭락 소식에 막말로 연방준비제도를 탓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정장이지만 연준이 하는 일에 정말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를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미 증시 폭락의 부분적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들어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계속해서 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기업들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걱정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기 시작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금리 인상 경계감이 당분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음 달 6일 중간 선거를 앞둔 백악관은 미국 증시 폭락의 의미를 축소하려 애썼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고용지표를 제시하며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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