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오늘 뉴스A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석유 탱크 폭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8시간 넘도록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다른 탱크로 옮겨 붙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이은후 기자! 불길은 잡혔습니까?
[리포트]
지금 제 뒤로는 검고 매캐한 연기가 솟아올라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열기가 너무 심해 저희 취재진은 물론 소방관들도 아직 100m 이내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경유와 휘발유를 보급하는 이곳에서 처음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쯤 입니다.
현장에는 근무자 5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발화 지점과 멀찍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는데요, 헬기까지 동원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후 5시를 기해 인천국제공항의 화학차와 경기도내 모든 특수차들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질문2]석유을 저장하는 장소라면 각별히 화재 조심을 할텐데 왜 불이 났고, 진화는 왜 늦어지고 있습니까?
네 이곳엔 경유와 휘발유를 담는 대형 탱크 14개가 있는데요, 그 중 휘발유 탱크 한 곳에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탱크엔 휘발유 440만 리터가 보관 중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탱크 아래 쪽에서 기름을 빼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탱크를 비우기까진 앞으로 대여섯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추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은후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철 김영수 김용균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