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울산을 상륙한 뒤 지금은 동해 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태풍 '차바'로 태화강이 범람해 큰 피해를 봤던 터라 시민들은 아직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비바람이 잦아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한 시간 전에 제가 방송할 때에는 서 있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이제는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거칩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방어진항에는 정박한 배들이 높은 파도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울산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잠시 뒤면 벗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현재 울산에는 90mm 가까이 비가 내렸으며, 삼동면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울산은 이번 태풍 '콩레이'에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태화강이 범람하고 전통시장이 침수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틀 전부터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내린 폭우에 태화강이 또 범람하면 저지대가 침수하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화강의 수위가 점차 오르고는 있지만, 5.5m의 경계수위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주말에 열릴 처용문화제 등 많은 행사가 연기되거나 축소, 취소되는 등 영향을 받았습니다.

울산시 재난상황실에는 강한 바람에 시설물이 뜯겨나가거나 정전되는 피해는 있지만, 침수 피해와 같은 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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