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는 지금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비바람이 조금 전부터 다시 강해졌다고 합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고재형 기자!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 '콩레이'는 지금 제주와 가장 가깝게 접근해 서귀포 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요.
제주에 폭우를 뿌린 비구름이 남해안과 내륙지역으로 올라가 제주 일부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산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물이 온통 흙탕물로 변한 것을 볼 수 습니다.
제주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 4일 낮부터 지금까지 태풍이 제주에 뿌린 비의 양을 보면 한라산 윗세오름에 680mm의 폭우를 뿌렸습니다.
제주시를 비롯한 북부지역에는 어제 하루 동안 제주 기상청 관측 역대 2위 기록인 31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간당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부는 곳도 있는데요.
어제는 한라산 사제비 동산과 진달래밭에서 비공식 기록으로 초속 50m가 넘는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정전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에는 강한 파도가 해안가로 쉴 새 없이 밀려들고 있는데요.
3에서 10m의 높은 파도가 강한 바람과 함께 해안도로나 방파제 등을 넘어 일부 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는 오늘 오후까지 5에서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탑동에서 YTN 고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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