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으로 상륙한 태풍 중심이 현재 부산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일찍부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비바람이 상당히 거셌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바람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따금 돌풍이 불어 몸을 떠미는 듯한 위력을 느낍니다.
비도 여전히 내리지만 거세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운대백사장을 삼킨 파도도 위력이 여전합니다.
해수욕장 뒤로 가면 상가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태풍 중심이 현재 부산 부근을 지나고 있는데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지역에는 새벽 2시 반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안지역에서는 초속 30m가 넘는 아주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금정구 등 내륙지역으로 가면 오늘 내린 비만 150mm가량 됩니다.
피해는 일찍부터 잇따랐습니다.
신호등이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미 10시 무렵에 피해 신고가 100건이 넘었을 정도로 피해가 큰데 앞으로 더 많을까 걱정입니다.
정전 피해 가구는 만 가구가 넘는 거로 집계됐습니다.
비바람, 파도로 통제되는 구간도 많습니다.
현재 부산 광안대로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와 을숙도대교 등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 해상 교량이나 해안 근처 다리는 모두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온천천 수위도 올라 주변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마린시티 등 해안지역에는 방파제로도 막지 못하는 높은 파도가 계속 넘어오면서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고 비바람, 파도가 다 잦아들 때까지 해안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외출도 자제하시길 관계 당국이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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