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조직이 미국 등 세계 11개 나라 은행을 해킹해 1조 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빼돌리려 했다고 미국 사이버보안업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금융 해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해킹그룹 산하조직인 APT38.
APT38은 2014년 이후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적어도 11개 나라 16개 이상 은행을 해킹했다고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 아이'가 밝혔습니다.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대만의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 올해 멕시코 방코멕스와 칠레 방코 데 칠레 등이 APT38의 해킹 피해를 당했습니다.
APT38은 북한 내 다른 해킹조직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최소 몇 달, 최대 2년에 걸쳐 은행들 활동을 살핀 뒤,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가짜 거래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
이후에는 거래 내역을 통째로 삭제하고 시스템을 망가뜨려 피해자들의 주의를 분산시켰습니다.
APT38은 이런 수법으로 최소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천여 억 원을 훔치려 했고, 확인된 피해만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고 파이어아이는 설명했습니다.
파이어아이 측은 APT38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외교적 노력에도 방해를 받지 않아 긴급하게 위협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북한 국적 해커를 기소한 미국 정부는 북한의 금융 해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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