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안보운명을 놓고 김정은과 두 번째 만남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그의 언행은 늘 위태위태했었는데, 상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다시 한번 공개됐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한 여기자가, 질문을 위해 마이크를 잡으려고 몸을 돌리자, 조롱하듯 농담을 던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네, 질문하세요. 질문자로 지목돼서 놀란 것 같군요. 약간 쇼크상태에 있군요."
[베가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질문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괜찮아요. 나는 당신이 생각이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죠."
[베가 기자]
"무슨 말인지 다시 말해 주실래요?"
[트럼프 대통령]
"아니에요. 질문하세요."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TV에서 자신을 비판한 여성 앵커를 향해, "지능이 낮다" "주름 제거 수술로 얼굴에 피를 흘렸다"고 트위터에 썼고,
대선 후보 시절에는 토론 진행자였던 여성 앵커에 대해선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트 / 미국 대통령 (2015년 8월 CNN 인터뷰)]
"그녀는 황당한 질문만 해댔어요. 그녀는 아마 당시 생리중이었을 겁니다."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고 있는 대법관 후보자를 옹호해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다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