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북한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갈라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은 NLL 수역 무장해제를 걱정했고 다른 쪽은 김정은의 국회연설을 제안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주요 장면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 한국당은 4·27 판문점 선언의 '통일 비용' 추계가 부실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5500조까지 보고 있어요. (정부는 )덜렁 4800억 정도만 넣었어요."
민주당은 "통일되면 우리 것 아니냐"며 반박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소보다 3천억 정도 추가된다는 것 아닙니까. 철도·산림은 통일되면 우리나라 것 아니겠습니까."
남북 군사합의 내용을 놓고도 여야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고,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NLL 우리가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고 이런 것들이."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완충지대를 설정해도 우리의 방어나 기습공격이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대비태세에 문제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전혀 지장 없다고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국회 연설을 추진합시다."
여야는 내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심재철 의원의 재정정보 유출 논란 등을 두고 격돌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