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짜미가 사흘에 걸쳐 일본을 휩쓸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특히 강하고 비도 많이 뿌려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요.
도쿄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단 태풍 짜미의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지요.
[기자]
24호 태풍 짜미는 현재 홋카이도 남동쪽 바다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북동 방향으로 시속 95km의 속도로 상당히 빠르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키나와 해상에서부터 서북쪽으로 이동해 어제 저녁에 오사카 부근에서 육지로 상륙했고 이어 수도권을 지나 북동쪽으로 지도를 따라 진행하다 결국 오늘 태평양 쪽 바다로 빠져나온 것입니다.
워낙 강한 태풍이라 아직도 홋카이도 남쪽 해안 지방에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부는 지역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제 고비는 넘겼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전해주신 대로 밤사이에는 도쿄를 지나갔는데 직접 느껴보니 위력이 어땠나요?
[기자]
도쿄에서 태풍의 기운이 느껴진 건 자정쯤부터였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도쿄 시내에 있는데요.
11시쯤 제가 잠이 들었다, 하도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자정쯤 깨보니 태풍 때문이었습니다.
재난 영화에서 나올 법한 무시무시한 바람 소리와 함께 정말 어마어마한 강풍이 몰아쳤는데 베란다 유리창이 당장 박살 날 것처럼 흔들려 도저히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새벽 세 시까지 이어지더니 서서히 바람이 잦아졌습니다.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보니까 빨래건조대며 화분, 이런저런 물건들이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 있었습니다.
앞서 어젯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도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동차가 저녁 8시에 운행을 전면 중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나 백화점, 쇼핑센터도 평소보다 한두 시간 영업시간을 앞당겨 끝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귀가를 서둘렀고 도쿄 시내는 일찍부터 상당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역시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다 보니 태풍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오늘 오전에 문제는 없었나요?
[기자]
도쿄 외곽 위성도시에서 출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전동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전동차들이 평상시에는 오전 5시 정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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