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쌀쌀한 게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설악산에는 벌써 단풍이 시작됐는데요.
지환 기자가 설악산 대청봉에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설악 가장 높고 가장 깊은 곳.
그곳에서부터 단풍은 시작됐습니다.
쉼 없이 능선을 넘어가는 구름 아래 하나씩 점을 찍은 듯 오색 빛깔이 번집니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찬 바람 맞고 허리춤까지 자란 감귤 빛 잡목은 가을 하늘과 합쳐져 운치를 더합니다.
[송기섭 / 설악산 등산객 : 소청봉, 대청봉 들어서면서부터 아주 아름답고 예쁘게 단풍이 들어서 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기분도 아주 좋네요. 날씨도 좋고.]
산정상 20%가 물 들면 첫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닷새 늦었습니다.
첫 단풍 후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산 전체 80%가 물드는 단풍의 절정기.
해발 1,700m 이곳 대청에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다음 달 중순 해발 500m인 천불동과 수렴동 계곡에 이르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점차 남쪽으로 가을을 배달하며 북한산과 지리산은 다음 달 하순, 내장산은 11월 초가 단풍 절정기로 예상됩니다.
여름 폭염과 늦더위 때문에 단풍 색은 예년만 못할 거라는 전망이 많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급격한 일교차 변화는 더 또렷하고 선명한 단풍을 만들어 줍니다.
[유상형 /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분소장 : 예년에 비교해서 일교차가 좀 심하다 보니까 설악산 단풍 색깔이 선명하고 예쁜 것 같습니다.]
실시간 단풍 정보는 이제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산을 찾는 단풍 절정기에는 여유 있는 시간 계획과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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