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잔디 광장은 전통 한복을 입은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한복의 세련된 디자인은 외국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고운 한복에서 아이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장음]
"예쁜 거 골라보세요. (이거!) 이거 맘에 들어?
엄마는 어린 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홍색 한복을 골랐습니다.
[이준희·한지영 / 서울 은평구]
"너무 다양하게 예쁜 한복이 많아서… 아이한테도 하나 사주고 싶어요."
개성만점 한복을 차려 입은 삼형제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봅니다.
[김정원·김민석·김카이 / 서울 종로구]
"한복입고 절해서 용돈 받을 거예요. 모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한복을 빌려입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직 입는 법조차 낯선 젊은 커플은 가게 주인에게 몸을 맡긴 채 한복을 입고, 낯선 모습으로 변신한 서로를 보며 쑥스럽게 웃습니다.
[현장음]
"우리 오빠 맞아 하하"
운동화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든 젊은이들,[찰칵]
금발에 파란 눈의 외국인들까지,[찰칵]
민족 대명절을 맞아 아름다운 한복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