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동선언 이후 북미 협상이 가시화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선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일단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를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한 번 '성공적인 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핵시설 검증에 한 발 더 나아간 것에 재차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현장을 검증하는 또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은 잘 된 일입니다.]
따라서 북미는 천천히 진전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의 조건으로 내건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비핵화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비핵화가 가장 먼저입니다.]
평양선언에 명시되지 않아 해석이 분분했던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의 참관은 북미와 남북 간에 공유된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회담 결과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고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 즉 평양 선언 '플러스 알파'를 듣고, 북미 협상의 속도와 방향을 잡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북미 실무 협상은 아직 예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재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본격적인 비핵화-체제안전보장 교환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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