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함께 백두산 천지를 산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남 간 새 역사를 써 나가자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이미 이번 회담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울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평양 남북 정상회담 셋째 날 오후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이 아마도 예정된 마지막 공식 브리핑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외신 기자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곳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마음 깊이 간직할 것입니다.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을 태운 비행기가 지금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선 남과 북의 두 정상 내외. 1년 전에는 누구도 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고 험할 것이지만 두 정상에게 천지를 내어준 백두산의 기운은 민족의 하나됨과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서광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송이버섯에 관한 것입니다.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무는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송이버섯 2톤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누어 보내드릴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 명을 선정하였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g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습니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선물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질문 있으시면 받겠습니다.
[진행자]
손을 들어주시면... 이쪽에서 안 보이는데요. 수석님께서 한 분 지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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