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남북 교류 물꼬 트나? / YTN

YTN news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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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포함되면서 두 사람의 방북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도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박 시장과 최 지사는 방북 기간 북측의 의사를 타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다양한 남북 교류와 협력 방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습니다.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이런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내년 100회 전국체전의 평양 동시 개최, 경평축구 부활,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자유로부터 평양과 개성을 거치는 도로 226km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이른바 '태양의 길' 사업 구상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 둘러싼 북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하면서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특별수행원에 포함됨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교류도 본격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방안을 취합한 뒤, 방북 기간 적절한 시점에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승 / 서울시 대변인 : 기회가 된다면 과거에 서울시에서 포괄적 제안 부분은, 언급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가능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대표로 방북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교류를 지원할 남북 연락사무소도 가동되기 시작한 만큼, 이번 3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전기가 마련된다면 지자체 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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