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얼굴 때린 보육교사...경찰, 학대 혐의 수사 / YTN

YTN news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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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두 돌배기 아이를 학대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 얼굴을 때리고, 상처를 소독한다고 입에 손을 넣어 침을 상처에 바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두 돌배기 아이 팔을 거칠게 잡아당기더니 장난감으로 얼굴을 때립니다.

아이는 놀란 듯 뒷걸음질 치더니 아픈 듯 턱을 만집니다.

지난 10일, 경북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A 씨 / 피해 아이 엄마 : 아이가 보육 교사한테 장난감으로 맞았어요. 낮잠 잘 때 이불을 계속 얼굴까지 (덮어서) 막아버리고….]

또 다른 학부모는 점심시간에 입안에 음식이 가득한데 계속 음식을 욱여넣기도 하고, 다른 아이가 먹던 음식을 모아 떠먹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처를 소독한다는 이유로 입에 손가락을 넣어 침을 묻힌 뒤 상처 부위에 바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 / 피해 아이 엄마 : '아~ 해봐' 한 뒤 애가 '아~' 하니까 계속 손을 돌려가면서 (침을) 바르고, 돌려가면서 바르고…. 그게 20~30번이에요. 선생님 손을 아이 입에 넣어서…. 짬밥처럼 모아서 그걸 식판에 모은 것을 아이 입에 줘요.]

보육 교사는 전화와 문자로 학부모에게 사죄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인터뷰를 거절했고, 오히려 영상을 유포한 학부모를 고소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 경찰이 알아서 할 겁니다. 이런 거로 찾아오지 마시고요. 다른 데 가서 알아보세요.]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한 경찰은 보육교사의 구체적인 행동을 확인한 뒤 원장과 보육교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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