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엽 / 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쿠웨이트에서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의심 증세로 현지 병원에 격리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큰데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모시고 이야기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먼저 아침에 전해진 소식부터 좀 살펴보면 메르스 확진 환자하고 같이 비행기를 탔던 밀접 접촉자 2명이 있었는데 이 2명이 의심증세를 보였는데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좀 다행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저희가 걱정을 하는 건 첫 번째 확진환자와 혹시 연관되어서 비행기 안에 있었던 분들이 추가적으로 환자가 나올 수 있느냐, 그걸 걱정했기 때문에 저희가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을 관찰을 했었던 건데요.
사실 실제적으로는 두 가지 조건이 만족을 해야 되거든요. 하나는 확진환자가 비행기 안에서 충분히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호흡기 분비물을 내고 있었느냐.
그러니까 기침을 했느냐, 재치기를 했느냐 이런 거군요.
[인터뷰]
그런데 역학조사나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별로 호흡기 증상이 많이 있었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기침소리는 누구나 들으면 저 사람이 기침을 하는구나 알 수 있는데, 숨기고 싶어도. 그런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고요.
일단 그런 가능성은 떨어지고. 또 하나는 잠복기라는 게 있는데요. 메르스는 보통 2일에서 14일, 그런데 대부분 아주 심각한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면 이틀 만에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한 5일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 잠깐, 한 10시간 있었던 상황에서 증상이 생겨서 갔는데 바로 메르스로 확진이 되거나 이런 가능성은 지금 확진자하고는 역학적 연곤성이 없는 다른 이벤트였을 가능성이 애초에 더 높았던 것이죠.
그러면 교수님, 잠복기냐 아니면 그 전 단계냐, 환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전염 가능성이 많이 달라지는 겁니까?
[인터뷰]
잠복기, 그러니까 증상이 없을 때에는 감염력이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결국은 바이러스가 밖에 나와서 다른 사람이 그게 들어왔을 때 감염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역시 가만히 있을 때 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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