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살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쿠웨이트는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쿠웨이트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6일 두바이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는데,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설사 증세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을 찾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따져보면 쿠웨이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두바이는 경유를 위해서 잠깐 내려서 비행기를 환승했기 때문에 잠복기나 이런 것을 고려하면 환승 시 감염보다는 쿠웨이트 현지에 있을 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역법에 따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분류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세 곳입니다.
이들 세 나라와 가깝고 직항기가 오가는 카타르는 오염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합니다.
남성이 다녀간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로 붙어있지만, 오염지역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보면 쿠웨이트는 지난 2016년 8월에 마지막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남성을 감염시킨 메르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우리나라를 뒤흔들었을 당시에도 바이러스 변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돌연변이는 아직은 아주 극소수의 돌연변이는 확인되지만 그게 병독성을 바꿀 정도의 돌연변이는 아닌 것으로 아직까지는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성이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맞는지, 구체적으로 쿠웨이트 어느 지역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전자 검사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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