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정 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한 폭탄 던지기식 규제 때문에 애꿎은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투기 세력만을 겨냥한 이른바 '핀포인트' 대책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임수정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부동산 가격이) 시간이 지난 뒤에 또 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8.2 대책 이후 지난달 8.27 대책까지 잇단 규제와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자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을 꺼내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투기 세력을 겨냥한 '핀포인트' 대책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특정 지역에 폭탄 퍼붓는 방식이 아닌 투기 세력만 겨냥한 '핀포인트' 타격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고강도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책과 규제가 엉뚱하게 실수요자나 지방에 미쳐 부작용을 내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 세력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된 건 이번달부터 가동된 '주택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입니다.
가구별 소득과 부동산 관련 모든 정보를 한 데 모아 완벽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틈새를 막아 투기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