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이 답이다]승용차·스쿠터 공유하니…일자리 ‘쑥쑥’

채널A News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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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이 답이다'

오늘은 운송수단이나 숙박시설을 함께 쓰는 이른바 '공유경제'의 천국, 미국의 실리콘밸리로 갑니다.

해묵은 규제를 풀었더니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일자리도 함께 늘었는데요,

황규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직업을 찾지 못했던 루시오 씨는 2년 전부터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기사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차를 택시처럼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겁니다.

[하르비오스 루시오 / 우버 기사]
"근무시간이 굉장히 유연해서 일하고 싶을 때를 골라서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우버 서비스는 전 세계로 퍼져 이제 300만 명의 우버 기사들이 거리를 누빕니다.

[피터 가브리엘 / 우버 기사]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보다 더 가까이.) 우버 기사가 옆집에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교통 체증 완화 수단으로 떠오른 공유 전기 스쿠터 사업도 마찬가지.

인도 운행을 원천 금지한 우리나라와 달리 실리콘밸리 당국은 일단 규제를 완화한 뒤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나갔습니다.

[데릭 고 / 공유 전기스쿠터 대표]
"우리는 도시의 대안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 정부와 다양한 형태로 협력해서 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련 산업은 급성장했습니다.

도심 공유스쿠터 수가 늘면서 스쿠터를 회수해 집에서 충전시키는 아르바이트도 등장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공유전기스쿠터를 충전해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변에서 충전이 덜 된 스쿠터를 찾은 뒤 밤사이 집으로 가져가 충전을 하고 이렇게 출근길에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한 대당 우리돈 7천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때 9%까지 치솟던 실리콘밸리 실업률은 규제 개혁 속에 우버와 숙박 공유기업 에어비앤비가 등장한 2012년부터 뚝 떨어졌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세계적인 혁신기업도시로 성장하는 밑바탕에는 과감한 규제 개혁이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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