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코인?"...2백억 가상화폐 사기, 영장심사 직전 도주 / YTN

YTN news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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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관련된 가상화폐를 판매한다면서 천3백여 명으로부터 2백억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업체 대표들이 적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삼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짓으로 드러났는데,

하지만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달아나 경찰이 급히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이른바 '한국 디지털 금융포럼' 행사장입니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성이 무대에 올라 개막선언을 합니다.

행사를 후원한 가상화폐 업체 회장 52살 이 모 씨입니다.

[이 모 씨 / 가상화폐 업체 회장 : 민간에서부터 먼저 디지털 금융혁명을 이뤄가기 위해서 이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이제부터 한국 디지털 금융포럼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넉 달 동안 삼성의 기술력이 투자된 이른바 '삼성 코인'을 발행한다며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대기업 총수일가도 투자에 참여했다면서 피해자들을 현혹했는데, 코인 가격을 올려가며 세 차례 판매를 진행해, 천3백여 명으로부터 210억여 원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삼성을 포함해 어떤 대기업과도 협약이나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 삼성 코인이다. 이렇게 확실하게 홍보했어요. 그러니까 정말로 믿었죠. 그냥.]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이 씨와 또 다른 대표 51살 강 모 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이들이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심지어 도피 중에도 직원들에게 투자금을 다른 법인 계좌로 옮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자금 같은 경우에는 다른 법인으로 나머지 자금을 옮기라고 지시를 했고요.]

경찰은 법원이 이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들을 출국 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 검거를 해야 수사할 거 아니에요. 구속영장은 발부돼있으니까. 조사를 조금 더 해봐야 해요.]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 씨 등을 검거하는 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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