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위탁 판매 업체 가장한 사기 조직 검거
리딩방에서 돈 잃은 투자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손실 복구해 주겠다"…’깡통 코인’ 투자 권유
이미 투자금을 잃은 사람들에게 손실을 메꿔주겠다고 접근해, 이른바 깡통 코인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적이 우수한 팀에게 내부적으로 표창까지 주며 범행을 격려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열 달 동안 사기 행각을 벌여 챙긴 돈이 70억 원이 넘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급습한 사무실,
곳곳에선 고객 명단과 구매 계약서가 나옵니다.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어요. 각 담당자 수갑 채우고, 긴급체포하세요.
가상자산 위탁 판매 업체 간판을 걸어놓고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은 이미 주식이나 코인 리딩방에서 투자금을 잃은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손실을 복구해 주고 있다며, 가치가 없는 깡통 코인, 이른바 '스캠코인'에 투자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투자 피해자 : 원금 손실 본 거 보전해준다고 해서 증권회사도 여의도에 있는 어디 회사 주소 대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처음에 믿고 그렇게 했던 거죠.]
피해자가 산 코인이 유망해 대량으로 더 비싸게 사주겠다며 추가 매수를 부추기고, 이 과정에서 중견 기업 대표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8월부터 열 달 동안 피해자 123명에게 뜯어낸 돈은 71억 원.
경찰은 사기 등 혐의로 총책 35살 A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특히, A 씨 등은 윗선에 하루 단위로 실적을 보고하게 하고 성과가 우수하면 내부적으로 표창장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이들이 조직으로서 체계를 갖췄다고 판단하고, 범죄단체조직죄도 적용했습니다.
[박종배 /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2계장 : 금융감독원이나 증권회사에서 주식이나 코인으로 투자해 손실을 입은 피해금에 대해서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 가운데 현금과 주택 등 7억 5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으로 동결 조치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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