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 세를 이어가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의도와 용산 개발 계획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달 26일) : 서울시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은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다음 날엔 정부가 나섰습니다.
서울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신규 공공택지 30곳을 더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진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지난달 27일) : 교통이 양호한 지역에 택지를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도심 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입지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정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상승률은 0.4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달 27일 기준 상승률 0.45%보다 0.02% 포인트 높습니다.
특히, 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1% 넘게 올랐고, 동작구는 0.6%의 상승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습니다.
송파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0.6%에 육박했습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가을 이사 철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데다 과열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상승률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의 아파트값은 0.07% 내려가며 하락 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집값이 쉽게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울과 지방의 가격 격차까지 더욱 커지면서 주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조만간 신규 공공택지 공개 등 공급 확대 방안과 수요 억제책이 담긴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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