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하루 종일 국회를 누볐습니다.
17 곳을 찾아갔는데, 요청한 것 딱 한 가지였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 안을 걷고 또 걷습니다.
오가는 방이 많아지니 방향도 헷갈립니다.
[현장음]
“이쪽? 이쪽? 어디로 갈까?”
문희상 국회의장부터 여야 지도부, 각 상임위원장들까지.
박 회장이 하루 종일 다녀간 방만 총 17곳입니다.
지난 달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한데 이어, 이번엔 국회를 찾아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규제개혁 법안 통과를 요청한 겁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업들이 더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게 활력을 키울 수 있는 법안들은 새로 만들어 주시고.”
여당과의 대화는 비공개로 이뤄진 가운데, 야당 지도부는 정부 여당의 태도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거꾸로 야당은 뒷받침해 주려고 하는데 집권당 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으로….”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기업하는 사람들 전부 청와대에 바르르 떤다면서요.”
박 회장은 모레 또 한번 국회를 찾아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오늘 못 만난 인사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무분별한 규제개혁 입법을 중단해 달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 방문을 준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