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도심 공원 '광란의 도주극'...자취 감춘 운전자 / YTN

YTN news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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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인천의 공원에서 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광란의 도주극을 벌인 끝에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공원에는 휴일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찬 상황이어서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이 경계석을 부수며 오르막길을 무서운 속도로 후진합니다.   

경찰이 삼단봉을 내리치고, 시민이 파라솔까지 뽑아 막아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던 시민들도 질주하는 차량에 놀라 황급히 대피합니다.

휴일 오후 5시 반쯤 인천 자유공원 정상 인근에서 SUV 차량이 난동을 부린 겁니다.

[조명환 / 인근 마트 직원 : 구조물들을 다 깨고 올라오면서 저희도 무섭고 당황하고, 위험한 것 같아서. 파라솔을 들고 차를 못 가게 일단 잡아야 하니까….]

사고 현장입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철제 경계석이 이렇게 모조리 뽑혀 쓰러져 있습니다.

주차돼있던 차량 한 대도 부서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공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차량은 10분 넘게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뒤 사라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전에도 운전자가 술에 취한 듯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 창문을 다 열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트렁크에서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거예요.]

떨어진 차량 번호판을 확보한 경찰은 53살 김 모 씨가 차량 주인임을 확인하고, 김 씨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운전 추정이 되는 거죠. 지금은 술이 다 깬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경찰은 김 씨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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