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벌써 가을?...계속된 비에 자취 감춘 더위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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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매일 비가 내리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졌습니다.

이례적으로 동쪽 고기압이 발달한 것이 원인인데, 다음 주 초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늘을 뒤덮은 낮은 구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낮 더위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열대야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미숙 / 서울시 오류동 :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어요, 낮에는 덥지도 않고 밤에는 오히려 쌀쌀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 13일 이후 나흘간 서울 낮 기온은 24도에서 28도 사이로 예년보다 3~4도나 낮았습니다.

9월 가을 날씨 수준인데, 33도 안팎의 폭염이 맹위를 떨친 지난주와는 대비됩니다.

이렇게 갑자기 가을 같은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정체된 저기압 때문입니다.

서해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이례적으로 발달한 동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이동하지 못한 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는 이례적으로 차고 습한 오호츠크 해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후 열대야는 사라지겠지만, 낮 기온은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이달 말까지 늦더위는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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