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이후 사흘째 30도 안팎의 고온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두 달이나 빨리 온 더위에 도심은 벌써 여름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위가 반가운 수상 스키는 한강을 신나게 내달립니다.
뜨거운 열기에 한강 변 도로는 아지랑이를 피어 올리고, 황금연휴를 맞은 가족은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합니다.
도심 풍경은 이미 한여름입니다.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은 기본, 더 시원한 옷차림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한지예/ 서울시 노고산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볍게 입고 나왔고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요. 오늘 여름 날씨 같이 느껴져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오후 2시 현재 서울 기온은 이미 27도를 넘었습니다.
평년 기온을 7~8도나 웃도는 7월의 여름 날씨입니다.
경기도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동두천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9.5도까지 올랐고, 대전 28.7도, 광주도 28.6도로 어제보다 1.2도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은 28.3도로 하루 만에 올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어제 31.1도까지 치솟았던 대구는 23.3도에 머물며 선선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뜨거운 남서풍이 불면서 전국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방 기온이 크게 치솟았고 반대로 강원도와 영남 지방은 선선한 날씨를 보인 겁니다
이 같은 5월 더위는 지난 2014년부터 벌써 4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여름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일찍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 이른 여름 더위는 주 후반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1973년 이후 2번째로 더웠던 4월에 이어 올해 5월도 역대 급 더위가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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