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질 게 없어요"...폭우 피해 주민들 복구 안간힘 / YTN

YTN news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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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곳곳에서는 비가 그치자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자체 직원들과 인근 부대의 군인들까지 나서서 돕고 있지만, 피해가 커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사진 골목길이 청소차와 쓰레기차로 가득 찼습니다.

빗자루와 삽을 든 사람들이 흙탕물을 쓸고 또 씁니다.

[피해 주민 : 40년, 30년 살아도 이런 물난리는 없었어요. 벽이 넘어가고 사람이 나가려고 보니 물이 이렇게 차서 나가지를 못하고….]

연이은 폭우에 급류가 쏟아져 20여 가구가 물에 잠긴 서울 상계동에서는 지자체와 군부대까지 나서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에서는 물에 젖은 가구들과 가전제품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리고 흙이 쓸려서 내려온 탓에 집 안에 물을 부어 흙을 빼내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00가구가 넘게 피해를 본 서울 응암동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복구에 나섰습니다.

못 쓰게 된 물건을 밖으로 옮기고,

[피해 주민 : 의자랑 돗자리랑 다 젖었어요. 그 안에 물이 많이 고였을 거예요. (네. 많이 고여 있어요)]

젖은 빨래를 말리거나 세탁하다 보니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퍼내고 또 퍼내 보지만, 집 안에 고인 물은 끝이 없습니다.

[윤준웅 / 피해 주민 : 동사무소에서 펌프 가져와서 물을 다 퍼냈고 지금은 방바닥 물을 빼내야 해요. 사람 손으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서울 중랑천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대형 장비를 동원해 쓰러진 나무를 바로 세우고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잔해물을 제거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복구를 위해 애를 쓰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에 피해 주민들의 한숨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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