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울 가산동에서 아파트 단지 앞 도로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인근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지반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아파트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는 오늘 새벽 4시 40분쯤 발생했습니다.
가산동의 아파트 단지와 인근 공사장 사이의 도로가 내려 앉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부서진 아스팔트 잔해와 나무들이 땅 밑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침하는 가로 30미터 세로 10미터, 깊이는 6m나 될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놀란 주민 2백여 명이 현재 아파트 경로당 등으로 대피소 3곳으로 급하게 몸을 피한 상황 인데요.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 없이 놀란 주민 2명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지반 침하로 아파트가 기울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문가들의 1차 안전진단 결과 건물에는 균열 등 기울어진 흔적이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건물 안전에는 우려가 없다는 판단인데, 우선 침하된 곳에 흙을 덮는 임시 안전 조치를 마치는 대로 다시 한번 정밀 진단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공사장 주변 지반이 약해져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약 40여 명이 현장에 남아 안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너진 곳이 큰 도로가 아니어서 차량 통행량은 많지 않지만, 경찰은 주민들이 출근길에 다른 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공사장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없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가산동 지반침하 현장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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