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싼 한우 대신 미국산 쇠고기 드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미국에서 광우병이 또 발생했습니다.
한우값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와, 추석 밥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역관들이 해외에서 도착한 박스를 열어 포장된 쇠고기 덩이에 이상이 없는지 살핍니다.
미국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현물 검사 비율을 수입 물량의 3%에서 30%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윤구 / 농림축산검역본부 용인사무소장]
"특정위험물질(SRM) 혼입이 됐는지 확인하고요. 포장검사라든지 온도, 색깔 이런 부분들을 검사를 해서…"
문제 된 쇠고기가 수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먹던 소비자들은 이전만큼 손이 가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우값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
이번 달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kg당 만8천원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는데요.
특히 추석이 있는 다음 달은 만9천 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와, 소비자들의 물가 걱정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소비자들은 쇠고기를 선뜻 사지 못합니다.
[김남희 / 서울 송파구]
"두 팩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들었다 놨다 하고 있어요."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쇠고기 등 14개 성수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