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북부에 이어 오늘 밤 충청·호남 폭우, 150mm↑ / YTN

YTN news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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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원 / YTN과학재난팀 기상캐스터


가을장마가 시작되며 연일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의 원인과 전망, 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안녕하세요.


장마철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풍도 지나가고 나서 이런 비가 내리고 있는데 왜 이런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캐스터]
요즘 흔히 가을장마라고도 부릅니다. 가을 장맛비가 아주 강하게 내리면서 연일 호우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강하게 띠 모양으로 마치 장마전선처럼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원인은 성질이 다른 두 개의 공기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한반도 남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이 뜨거운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 또 북쪽에서는 상층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수증기와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비는 내렸다 하면 국지성 호우입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온다 이런 얘기 많이들 하는데 이 정도면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수준의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철원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정말 이 때문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또 충청과 호남 지방에 집중호우가 올 것이다, 이런 예보가 있던데요. 왜 그런 겁니까?

[캐스터]
마치 게릴라성 호우처럼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지금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에는 중북부 지역이 고비였다면 이제 오늘 밤부터는 충청과 호남 지역이 폭우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수도권 지역은 호우경보가 해제가 됐습니다. 지금은 고비를 넘겼는데 하지만 앞으로는 충청 지역이 문제입니다. 레이더 영상으로 어젯밤과 오늘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시죠. 어젯밤의 모습이 왼쪽인데요. 지금 장마전선처럼 가늘고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이 강화했던 비구름대가 지금은 좀 흩어진 모습입니다. 많이 약화한 상태로 지금 산발적으로 국지적인 비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이처럼 폭우의 고비를 넘겨서 비구름이 약화하고 있는 상태이고 하지만 오늘 밤부터 충청이 고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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