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비가 잦아들었던 경기 북부 지역에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임진강 수위는 아직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진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군남댐에는 조금 전부터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습니다.

저녁때쯤 잠시 멈췄다가,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임진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남댐도 전체 수문 절반 이상을 열고 물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남댐에서 북쪽으로 11km를 올라가면 필승교가 있습니다.

필승교는 임진강 수위를 판단하는 기준인 곳입니다.

평소 수위는 0.3~0.4m 정도로 1m보다 높아지면 인명 대피가 이뤄집니다.

한때 수위가 5m 넘게 치솟았다가 지금은 2.5m 정도로 낮아졌지만, 아직 위험한 수준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군남댐 수위도 30m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비룡대교 지점에는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홍수 주의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남양주와 가평,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9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구리, 부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서 밤 9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돼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 등을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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