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남과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2~3백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이 침수되고,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리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양수기로 물을 빼보지만, 순식간에 어른 무릎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한 하천이 폭우로 범람한 건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폭 7∼8m 크기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 넘치면서 35가구 가운데 10여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주민 50여 명도 인근 중학교로 긴급대피했습니다.
[김순남 / 마을 주민 : 내려가는 물이 아래쪽에서 막혀버리면 다시 역류해서 올라오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사를 했는데도 계속 물이 차고 있어요. 동네 지대도 낮으니까….]
구례와 곡성 등 인근 지리산 자락의 마을들도 폭우로 인한 범람이 우려돼 온종일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입니다.
누런 흙탕물이 쏟아지고, 거친 강물이 둔치를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울산에도 시간당 최대 4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울산시는 '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를 옮기고, 위험지역의 시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에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계곡에서 32살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차는 급류에 50여m 아래로 떠내려가다 계곡 중간의 바위에 걸렸고, A 씨는 창문을 열고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20분쯤에는 경남 함안군의 소하천 제방이 10여m 유실돼 가야 연꽃테마파크 11㏊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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