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외교 안보분야 '잔뼈'...북한 FFVD 강조 / YTN

YTN news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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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이나 공석이었던 대북 특별대표가 새로 임명되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국가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보수진영 인사로 통합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근 거리에서 도왔고, 의회에서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 보좌관도 역임했습니다.

2008년 대선 때는 매케인 후보의 외교 자문역을 맡았고 당시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을 돕는 신속대응팀도 이끌었습니다.

지난 3월엔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될 정도로 트럼프 정부에서 무게감이 남다른 인물입니다.

대학에서 러시아 정치학을 전공한 뒤 주로 대 러시아 안보 정책을 다뤄 대북 분야 경력은 많지 않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티브 비건 / 대북특별대표 : (평화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된 비핵화와 함께 시작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사안입니다.]

다음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기로 한 비건 대표는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 협상을 지휘합니다.

지난 2월 은퇴한 조셉 윤 특별대표에 이어 최근까지 북미 실무회담을 이끈 성 김 주필리핀 대사의 역할을 대신 맡게 된 겁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 : 저는 이 일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대통령과 여러분, 미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것은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거의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대북 특별대표의 임명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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