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태풍의 중심부에서는 벗어났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파도의 기세도 거세다고 하는데요.
제주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태풍의 중심부가 제주에서 꽤 많이 이동했는데도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는 이제 완전히 그쳤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 서귀포에서 새벽 5시부터 조금씩 자리를 옮기며 태풍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강풍은 시종일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태풍의 중심부가 제주도 서쪽 해안을 통과해 전라남도 쪽으로 많이 이동했지만,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바람의 위력은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바람과 함께 파도도 계속해서 거칠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어제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880mm가 넘는 비가 넘게 내렸고, 산간 일부 지역에는 초속 62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신호등과 가로등이 마흔 곳 넘게 부서졌고, 제주 시내 3곳은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하수도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가로수 77그루도 부러졌습니다.
강풍에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제주도는 만 2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복구 작업을 벌였고, 4천여 가구는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양식장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고 농가 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 6시 이후로 시작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째 결항한 항공편은 560여 편이 넘고, 4만 5천여 명이 제주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곳 제주 지역도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만큼 해안가 출입을 삼가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82316002498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