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이탈리아에 이번엔 폭우 피해...10명 사망 / YTN

YTN news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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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4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난 이탈리아에서 이번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등반객 10명이 한꺼번에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바위산 사이의 폭 4m 협곡이 수로가 됐습니다.

이 급류에 등반객 수십 명이 손 쓸 틈 없이 휩쓸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다 숨진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10명이 사망했습니다.

34명이 구조됐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아빠나 엄마를 잃었습니다.

애초 실종자 5명 가운데 3명은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협곡은 누구나 신고하지도 않고 드나들 수 있는 곳이어서, 폭우가 내릴 당시 얼마나 많은 등반객이 떠내려갔는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카를로 탄시 / 이탈리아 구조 당국 : 폭우가 협곡에 쏟아지면서 사람들이 급류에 실려 마치 총알처럼 3km나 떠내려갔습니다.]

현지 소방대는 사망자 수를 11명으로 발표했다가 착오가 있었다며 10명으로 줄였습니다.

검찰은 지형이 까다롭고 위험한 지역에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출입시킨 당국에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번 일은 제노바 고속도로 교량 참사에 이어 또 다른 인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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