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가 나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동연·장하성 엇박자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두 사람이 역할을 분담했을 뿐 관점은 같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야당이 총공세를 펼치는 소득주도 성장 수정 요구에 대해서는 용어에 얽매이지 않는다면서도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의 완벽한 팀워크를 강조한 다음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은 국회에서 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김 부총리는 시장 반응에 따라 정책을 일부 개선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정책 기조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 대한 기조의 틀은 흔들림이 없고, 저희가 가야 할 길이라는 데에는 저 역시 같은 생각으로, 제가 어떻게 보면 그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요.]
청와대도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사람이 경제 정책을 끌고 가는 투톱으로서 목적지에 대한 관점이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에서 서로 분담하는 역할이 다를 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청와대는 그렇지만 이같은 상황을 언론과 야당이 갈등의 프레임으로만 해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단언하기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통계를 보면 상시고용 근로자 수가 꾸준히 늘어 일자리의 질은 좋아진다고도 볼 수 있고,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의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겁니다.
또, 과거 대기업 위주 정책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서민과 중산층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며 소득주도 성장의 시대적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청와대는 소득주도 성장의 기조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 성장의 전부가 아니라면서 양극화 해소라는 큰 목표로 가는 수단에 있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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