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캘리포니아 북부 샤스타 카운티 산불.
특히 전문가인 소방관 5명이 잇따라 희생된 데는 바로 '불 토네이도'라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엔 일반 화염과 비슷하지만 거대한 불 회오리를 일으키며 하늘로 치솟는 토네이도입니다.
불 토네이도의 바닥 지름은 3백 미터로 축구장 3개 크기이며, 화염과 연기는 12km까지 치솟고, 온도는 1,480도라고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시속 265km의 가공할 풍속으로 불씨를 사방으로 뿜어냅니다.
불도저로 대피로를 만들거나 주택을 돌며 주민 대피를 점검하던 소방관들이 순식간에 희생된 이유입니다.
불 회오리는 다른 곳에서도 종종 발견되지만, 이런 규모와 위력은 캘리포니아 사상 처음입니다.
소방당국은 유난히 고온 건조한 올해 날씨가 거대한 '불 토네이도'를 만들었다고 추정하지만, 정확한 기전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 김기봉
영상편집 : 김장훈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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