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북한의 가족들은 사흘간 11시간씩 만날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행사 일정과 관련해 선발대가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북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막바지 조율 중이긴 하지만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남북 가족들은 1·2회차에 사흘간 6번, 총 11시간씩 각각 상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이 헤어진 시점은 저마다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여 만에 만나는 셈입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1회차 상봉 땐 남측 방문단 89가족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일부터 26일엔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할 예정입니다.
당초 1회차에는 93명이, 2회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지만, 우리 측에서 아홉 가족이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마다 중도 포기 등을 이유로 당초 합의된 상봉 인원인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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