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이르면 내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합니다.
백 비서관 조사 이후 김경수 경남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조만간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청탁한 도 모 변호사를 면담한 인물입니다.
사정기관 업무와 깊이 연관된 현직 민정비서관이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는 건 이례적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은 백 비서관 조사 이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를 두 차례나 소환조사 하고, 드루킹 김 씨와 대질조사까지 했지만, 드루킹 김 씨가 일부 진술을 번복하면서 김 지사에 대한 혐의 적용에 신뢰성 역시 일부 흔들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백 비서관을 조사해 인사 청탁 전모를 파악한 뒤 특검이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 비서관에 앞서 소환조사 한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관련해서는 곁가지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비서관이 고 강금원 회장이 소유한 시그너스 컨트리 클럽으로부터 6년 안팎 수억 원을 급여 명목으로 받은 정황 때문인데, 특검이 댓글조작과는 관련 없는 별건 수사로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 지사 신병처리는 물론 수사 전반에 대한 결론까지 내기에 남은 기한이 촉박한 점을 고려할 때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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