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6일 김경수 경남지사 소환을 앞두고 주말에도 드루킹을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지사 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드루킹 김동원 씨가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불려 나옵니다.
이번이 벌써 8번째 조사입니다.
[김동원 / 필명 '드루킹' : (김경수 지사 소환되는데 한 말씀만 해주시죠?) ….]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오는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소환을 앞두고 주말에도 드루킹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와 김 씨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이른바 '킹크랩' 시연을 김 지시가 직접 참관했는지 여부가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 지사가 조작 프로그램을 직접 봤다면 사실상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용인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부인할 경우 드루킹 김 씨가 제출한 USB의 대화 내용과 김 지사의 운전기사 카드 사용 기록 등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에게 6월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대가를 제시했는지도 주요 혐의입니다.
지방선거 전에 김 씨가 구속된 만큼 실제 댓글 조작이 시행됐을 가능성은 작지만, 만약 대가를 약속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 (김 지사를 불러서 확인할 게 많습니까?) 예, 많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까요?) 예측할 수 없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 특별검사를 포함해 수사팀 대부분이 사무실에 나온 특검팀은 드루킹 김 씨 조사 내용과 압수물을 재검토하며, 김 지사에 대한 질문지 작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김 지사가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것을 대비해 드루킹 김 씨와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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