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남북이 어제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을 9월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관련 내용을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그리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남북의 정상이 9월에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일단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마는 3차 정상회담을 한다는 의미부터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세 가지 측면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평양 정상회담은 이미 4.27 제1차 정상회담 때 합의된 사안입니다. 그러니까 가을에 평양에서 만나자는 것이었고 그것이 실제 제대로 9월이 가을이기 때문에 남북이 합의한 것을 실천한다, 이 부분을 하나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평양 정상회담이 11년 만에 개최되는 정상회담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노무현 정부 때 2차 정상회담 이후에 최초의 평양 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개최한다, 이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또 하나의 의미는 역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의 줄다리기, 샅바싸움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또 종전선언을 이끌어내는 그런 징검다리 또는 추동력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상회담을 남북이 평양에서 우선 갖는다, 그런 점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그런 9월 정치 일정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제 이 시간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을 했었는데요. 당초 예상대로라면 날짜까지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마는 일정 합의가 이루어지 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양측 수석대표의 발언을 먼저 들어보고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9월 안에 진행된다는 거 날짜도 다 돼 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북측의 일정들을 감안 할 때 일단 9월 안에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 가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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