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맡긴 돈은 국민연금 공단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면서 돈을 불립니다. 무려 635조원이나 됩니다.
그런데 유독 올들어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왜 그랬던 것인지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민연금 수익률은 0%대로 급락했습니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1.16%로 지난해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특히 국내 주식 투자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금 운용의 사령탑인 CIO, 기금운용본부장은 1년째 공석입니다.
[김영익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람밖에 없죠. 현명한 CIO가 있었다면 '올해는 (주식에서) 보수적으로 운영하자.' (그랬겠죠.)"
연금 운용수익률이 1% 내려가면 6조 원의 손해가 발생하는데 이는 지난해 연금 지급액의 3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수익률이 기금 고갈 시점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핵심입니다.
국민연금 측은 수익률 급락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
"지금 시장 움직이는 것만 두고 말씀드리기보다는 길게 수익률을 전체적으로 상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죠."
투자 수익률이 급락한 시기에 국민연금 개편이 추진되면서 불신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