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의 유족들이 시민 조의금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숭고한 뜻을 담은 기부에 해병대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린온 추락사고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5000만 원.
유족들이 조의금 전액을 지난달 해병대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해병대 항공기 확보와 강한 항공단 창설에 초석이 되고, 진상 규명과 그 희생이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한노수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
"장병 복지에도 쓰이고요. 순직 장병 헌양사업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표지석을 만든다거나 필요한 데 심의를 거쳐 쓰이게 돼 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숭고한 기부에 사의를 표하고, 유족 지원 태스크포스(TF)와 함께 순직 장병을 기리는 부대 내 위령탑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