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남북 정상급 회담 개최 논의와 맞물려 2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올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다시금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가 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실제 북미 간 물밑 접촉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북측과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매일, 전화와 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이에 따라 남북고위급 회담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지며 남북, 북미 대화의 선순환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를 통해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담판도 구체적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논의가 잘 진행되면 김 위원장의 9월 유엔총회 참가와 북미 정상회담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방북은 북미 간 입장 차만 확인하며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만큼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기 싸움이 여전히 가운데 남북 대화를 통한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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