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르면 내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와 관련된 청와대 비서관들을 소환 조사하는군요?
[기자]
특검은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공개 조사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렵지만, 이르면 내일 송인배 정무 비서관이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 비서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해주고,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필명 '아보카'로 알려진 도 모 변호사를 직접 면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두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김 씨가 청와대와 여권 인사에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두 차례 조사했는데, 신병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특검은 오늘도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 씨의 대질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입수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서유기' 박 모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느냐입니다.
지난 9일,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조사에서 결정적 입장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진술의 신빙성을 다툴 만한 부분이 있는지 분석한 뒤, 다음 주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검의 공식 활동기한은 오는 25일까지로,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2~3일은 결과 보고서만 정리하기에도 바쁠 텐데요.
수사 만료 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연장될 경우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4일까지로 늘어나게 됩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수사 기한 연장을 신청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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