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논의를 하자고 북측이 제안해 오면서 벌써 3차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관심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게 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말, 남북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될 위기 속에 두 번째 판문점 회담을 가졌습니다.
평양에서 만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장소도 이렇고, 또 사전에 비공개 회담하느라 제대로 모셔야 하는데, 잘못 해 드려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2차 판문점 회담은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징검다리가 됐지만 이후 북미 간의 후속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먼저인지, 대북 제재완화와 종전선언이 우선인지를 두고 두 달 가까이 줄다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선언하면서 북미 정상 모두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7월 13일) : 만약에 국제사회 앞에서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이 먼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꼬인 실타래를 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은 4월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자 또는 4자 회담을 추진하자고 명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북측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관련 의제와 참석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수준의 남북 간 물밑 접촉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달 안에도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과 이산가족 상봉 등을 앞두고 열리는 4차 고위급회담은 평양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음 달 유엔총회를 통한 종전선언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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