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삼 / 변호사,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공개된 비망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 걸까요. 김광삼 변호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얘기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41장 분량의 비망록 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입니다. 교수님, 이게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지금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걸까요?
[인터뷰]
요약하게 되면 분노의 비망록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30억 원씩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이 되었는데 그 이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냐.
그래서 내가 이명박 일가하고는 인연을 모두 끊고 심지어 파렴치한 족속들이다라고 아주 심하게 표현을 했습니다. 쓴 내용인즉 당시 1월부터 5월까지 구체적으로 어떠한 돈을 전달했는지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내용들이 적혀져 있는데요.
더군다나 1월에 통의동 사무실에서 이명박 당선인 신분과 만났을 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일정한 자리를 먼저 언급을 하셨다. 예를 들면 금융위원장이라든가 산업은행장이라든가 또는 국회의원 신분까지.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좀 기다리고 있어라 이렇게 했다는 얘기도 그 비망록에 적혀져 있는 것이죠. 그래서 1월달부터 5월달까지, 더군다나 지금 말씀드린 구체적인 분노와 배반의 마음은 3월로 정확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액수, 장소, 그다음 만난 사람 전화번호 상당히 구체적으로 있기 때문에 이것이 아마 뇌물혐의와 관련돼서 아주 스모킹 건. 구체적인 직접 증거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이 부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이게 지금 얼마를 지원했는지 이런 액수까지 적혀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로비 장부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금액을 전체적으로 따지면 22억 5000만 원. 그리고 청와대 관련해서,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또는 사위인 이상주 씨. 양복 정장도 맞춰주고요. 그다음에 또 그 내용 중에 보면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 나옵니다. 그래서 생일 때 자기가 일본에서 가져온 화장품을 생일 선물로 줬다.
그런데 이렇게 준 목적이 비망록을 전체적으로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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