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조 7천억 증발…부담 떠안은 한전의 고민

채널A News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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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기요금을 깎아준다고 하니 소비자에게는 좋은 소식인데요.

하지만 정부의 뜻에 따라 부담을 떠안게 된 한국전력은 고민이 많습니다.

이어서 김현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번 조치로 인한 1차적 재정 부담은 한국전력이 지게 됩니다.

한전이 새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누진제 완화 비용 2761억원 등 총 3239억 원.

정부는 '에너지 특별기금’이나 ‘재난에 따른 예산’을 활용해 지원을 검토 중이지만 한전이 얼마나 지원받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영기업은 국가의 이런 재난에 해당하는 이런 사태가 일어났었을 때 국민들의 고통을 같이, 이렇게 부담을 같이 해야 된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난 데다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최근엔 중장기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았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마저 상실했습니다.

악재가 겹겹이 쌓인 한전의 주가는 7일 3만450원까지 떨어지며 연초 대비로는 19%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4조700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류제현 /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나 원전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전기요금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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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vkR5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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