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0달러 싼 낙찰가…관세청 ‘거짓 해명’ 의혹

채널A News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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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턴 북한산 의심 석탄이 부른 논란입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이 납품받은 '문제의 석탄'은 통상 가격보다 30~40% 저렴했습니다.

이 사안을 10개월 동안 조사한 관세청은 오늘 '문제의 석탄'이 오히려 비싼 가격에 신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난 것이고, 관세청은 이런 차이를 몰랐던 걸까요.

황수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한 한국남동발전의 낙찰자 선정 평가서입니다.

지난해 8월 석탄 4만 톤 구매 공고를 냈는데, 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유독 싼 가격을 써낸 A업체가 1순위로 계약을 따냈습니다.

톤당 96달러로 2위 업체와 무려 30달러가량 차이가 납니다.

A업체는 올 3월에도 톤당 94달러에 한 번 더 납품했는데 남동발전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석탄이라도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란 건데,

[한국남동발전소 관계자]
"(석탄) 열량 차이도 있었고. 제품이 똑같은 제품이 아니에요. 스펙이 달라요."

입찰에 참여한 다른 러시아 석탄과 열량 차이는 없었습니다.

관세청은 오늘 "수입 신고 땐 오히려 다른 석탄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업체 간 얼마에 계약했는지 확인한 바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채널A가 입수한 문건은 서울세관이 지난해 11월 남동발전에 요청해 만들어진 겁니다.

관세청의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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