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약 음성 나왔지만 혐의 시인”?…소속사 ‘거짓 해명’

채널A News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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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 '쇼미더머니 777' 준우승자(어제)]
"모범이 되는 행동이나 모습이 되어야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그렇지 못하게 되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어제 저희 보도가 나간 뒤 래퍼 루피가 소속사 멤버들을 대표해 SNS에 올린 사과 영상입니다.

소속사측도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소속사 래퍼 전원이 소변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한 마약검사 결과는 소속사가 밝힌 내용과 달랐습니다.

이어서 최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피 / '쇼미더머니 777' 준우승자(어제)]
"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사실에 대해서 오랜시간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었고요."

채널A 보도 직후 래퍼 루피는 물론, 소속사인 메킷레인 레코즈 측도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속 래퍼들이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도 "소변 검사 결과에선, 소속 래퍼 전원이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소속사의 주장과 달랐습니다.

나플라와 오왼, 영웨스트, 니안은 소변과 모발에서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루피는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 나온 건 블루뿐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6일 경찰이 소속사 작업실을 압수수색했을 당시엔 나플라, 루피, 블루 등 래퍼들과 지인 2명이 작업실에 있었지만, 경찰의 마약 검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현장에 있던 5명 모두가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민경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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